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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순직선원위령탑

차를 타고 태종대로 들어 오다 보면 산중턱에 우뚝솟아 있는 흰탑이 보입니다.

태종대유원지 가기전 왼쪽 산중턱에 있는지라 보통 관광객들은 지나쳐 버리는 곳입니다.

저곳이 어떤곳인지 저도 가보기 전에는 몰랐는데요

단순히 기념탑이겠거니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바다에서 일하시다 바다에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순직선원위령탑" 이었습니다.

지상 야외에는 위령탑이 높이 솟아 있고 내부에는 위폐를 모셔놓은 "봉안소"가 있습니다. 


1957년 원양어선 지남호의 첫 출항을 시작으로 원양어업이 돈이 된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원양어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60~70년대  파독광부, 중동근로자와 함께 원양어업으로 많은 외화를 벌어 들였는데요

한때 일본에 이어 세계2위 원양대국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77년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이 선포 되고 심해에서 조업을 하다보니 조업비용은 높아지고 고기잡기는 어려워 지며 쇠퇴기를 맞이 했는데요

아울러 활황기때 갑부가된 선사와 선주들의 사업다각와 외도로 지금은 원양가공품으로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업체만 살아남았습니다.


원양어업의 특성상 열악한 환경과 부당한 처우는 보지 않아도 선한데요

거친 바다위의 조업은 가장힘든 직업군 중 하나 입니다.

원양어업 초기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으셨던것 같습니다.

순진선원위령탑은 그런 고인을 모시고자 1979년 4월 12일 전국해운노동조합에서 세웠는데요

위령탑 설치 해에 2,681위의 위패를 봉안하였고 2017년 9117위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바다에서 영면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직선원 위령탑 입구 오르막순직선원 위령탑 입구 오르막


순직선원위령탑 안내문순직선원위령탑 안내문


LST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LST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한국전쟁 활약하다 침몰한 LST 문산호를 기리고 있습니다.


의인 김경철 기념비의인 김경철 기념비

유조선 폭파사고 당시 자신의 튜브를 던져주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의인 심경철을 기리고 있습니다.


선직선원기념탑으로 가는 오르막선직선원기념탑으로 가는 오르막


순직선원기념탑 오르막 계단순직선원기념탑 오르막 계단


순직선원위령탑 주변 동백나무순직선원위령탑 주변 동백나무

동백나무가 크게 자라 있습니다.

봄에 오면 예쁠것 같습니다.


순직선원기념탑순직선원기념탑

부산개항 100주년을 맞아 1979년에 해발 100m에 46m 높이로 지어졌습니다.


순직선원기념탑순직선원기념탑


순직선원위패봉안소 준공순직선원위패봉안소 준공


순직선원위령탑 휘호 대통령 박정희순직선원위령탑 휘호 대통령 박정희


위령탑의 헌시 - 노산 이은상  위령탑의 헌시 - 노산 이은상

바라보라 저 오륙도 벗어나면
세계로 통하는 한바다
내 겨례 이익을 위해
내 나라 이름을 위해
배 위에 몸을 식도 오대양으로
산같은 파도를 해쳐 간 이들

그대들 비록 가난하여도
그 지위 비록 미약하여도
청춘을 꽃보다 아름답고
뜻은 수정보다 깨끗하고
정열과 의기 불보다 뜨거워
파도 헤치고 먼 바다로 나갔더니라

뜻 아니한 불행이 덥쳐
몸은 파도 속에 희생되어도
넋은 그 순간 파도 넘타고
분명 그리운 내 조국 찾아 왔으리

오늘도 여기 귀 기울이면
그대 원혼들의 애끊는 호소
이 바다 기슭을 치고 부딪는
파도소리 속에서 들려 나온다

여기는 이 나라 해양개척의 전망대
그대 의로운 넋들 여기 깃들어
동포를 바치는 사랑의 꽃다발에
위로의 미소를 짓고

오늘도 내일도
해양한국의 온 사명 띠고 나가는
의욕의 젋은 동지들 위해

풍랑 멈추는 바다의 수호신 되어
거칠고 아득한 먼 바다
길을 이끄는 향도자가 되어 주소서

칩몰하는 배 칩몰하는 배


고기잡는 어부고기잡는 어부


파도가 범람하는 어선 파도가 범람하는 어선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컨테이너선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컨테이너선


어업활동 하는 조상님들어업활동 하는 조상님들


순직선원위패봉안소순직선원위패봉안소

저날은 문이 잠겨 있었는데요
참배하실려면 경비원이 개방해 주는것 같습니다.
10평 정도의 공간에 위패가 사방으로 계단식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해양대와 하리항 해양대와 하리항


멀리 보이는 봉래산멀리 보이는 봉래산


대한뉴스 제 1237호-순직 선원 위령탑 제막


잘꾸며진 시설에 비해 찾는이는 극히 드문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쓸쓸하고 적막합니다.

시설노후화와 시민들의 이전 요구로 태종대 유원지내 이전 계획도 있는것 같던데요
아무쪼록 사업이 잘 진행되어 사림들이 많이 찾을수 있는 순직전원위령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직선원위열탑을 포스팅하면서 찾아본 자료입니다. 함께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순직선원위령탑 사이버 참배

박정희 대통령이 세우고 비문까지 쓴 부산 태종대 '순직선원위령탑' - 조선pub

6·25 전쟁 인천상륙작전 성공 투입된 LST 문산호 - 조선pub

의인 심경출 특별관- 묵포해양대학교 청년동문회



2017/11/10 - [볼거리] - 순직선원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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